여친과 함께 시작해서 헤어지면서 그만둔 스타크래프트..
20초반.. 순수함이 아직 남아있었던 풋풋한 그시절..추석날..
인터넷모임을 통해 알게된 여친과 만난날입니다.
지금은 다른남자의 여인임과 동시에 두아이의 강한 엄머가 되어있는..
스타크래프트는 그때당시 이분과 늘 함께 하던 취미생활이었죠.
생각해보면..모든 취미생활이 다 잘 맞았었네요
여행만 제가 좀 좋아했더라면.. 아마도 우린 더 나은 연애생활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아직도 마음한켠에 크게 남아있네요^^
제가 처음 스타크래프트를 한건 사실 여친과 한건 아니었습니다.
대학 동기모임을 마치고 영등포에서 아쉬운마음에 들어간 pc방..
그곳에서 동기녀석과 저그로 함께 날을 새며 플레이한게 처음이었죠.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라며 그녀석이 알려준건 4-5드론..;;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없는 전략인데..
그때당시엔 정말 쇼킹한 게임이었습니다.
사람들과 대전으로 시뮬레이션을 한다????
하~~~~~
오리지널화면 (동생이 정말 잘했던시절)
삼국지가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랬던 적이 많았던 저였기에..
이 신선한 충격으로 가득한 게임은 뇌리에 강하게 자리잡았죠.
그리고 그해가을에 사귀게된 여친..
pc방 데이트를 종종 하게되었었는데 어느날 스타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더군요..
응?? 여자가 게임을 같이하자고 말하기도 하는구나..
하면서 시작되었었던 스타..
한달 두달.. 실력이 어느정도 늘어가면서 스타크래프트 게임방송 까지 챙겨보고있는
우릴 볼수있었습니다. 하아~~
온게임넷과 mbc게임 두채널 위주로 스타방송 하는날 본방사수까지 (그당시 백수였던 우리들)
하면서 각자 게이머들을 응원했었죠.
추후엔 코엑스까지 찾아가서 보기도 했었구요^^
플토유저였던 그녀
그렇게 4-5년을 스타와 함께 연애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하지만 2003년부터는 그만 두었지만여..^^
지금도 가끔 pc방에 가보면 아직도 스타하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이젠 손도 굳어서 (머리도) 제대로된 플레이도 못할정도지만..
추억만큼은.. 프로게이머 못지않게 마음속 깊이 묻어둔..
저는 테란유저~
스타크래프트..
추억속으로 잠시 여행한 기분이네요 포스팅 쓰는내내....ㅎㅎㅎ
잘지내겠지..?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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